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의 핵심 부품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186.7% 급등했다.
13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5.40달러(3.9%) 상승한 410.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총은 1조100억달러(약 1285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0일 장중 한때 419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반도체 기업으로는 시총 1달러를 넘어섰지만 종가까지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엔비디아는 미국에서 역사상 7번째로 시총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현재 시총 1조달러 이상인 미국 기업은 애플(2조88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2조490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5800억달러), 아마존(1조3000억달러)뿐이다.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는 2021년 6월,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2021년 10월 각각 1조달러 선을 넘었지만 이후 주가가 후퇴했다. 현재 시총은 메타가 6953억달러, 테슬라가 8106억달러 수준이다.